[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보카의 심장, 후안 로만 리켈메의 무릎이 또 고장났다.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디아리오 올레’에 다르면, 리켈메는2일(이하 한국시각) 있었던 팀 훈련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검사결과 수술받은 부위에 염증이 재발했다고 한다.
지난해4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리켈메는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회복과 ‘재부상’을 반복했다. 지난해11월, 무려7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졌지만, 복귀 두 번째 경기인 리베르플라테와의 수페르클라시코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45분만 뛰고 교체되었고 이후 팀의 전기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이번 후기리그에서 부활을 다짐했다.
그러나 리켈메는 다시금 부상이 재발하며 이번 후기리그도 시즌 아웃 될 위기에 놓였다. 문제는 리켈메가 부상당한 시점이 팀에서 그의 필요성을 통감하는 순간에 이뤄진 최악의 타이밍이란 점이다.
보카의 신임감독 훌리오 팔씨오니는 후기리그 개막전 고도이크루스와의 홈 경기1-4 참패 이후 리켈메를 배제한4-4-2 전술로 임하며 보카의 난국을 타개하려 했다. 2라운드 라싱과의 라이벌전에서1-0 승리를 거뒀지만, 올보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밀집수비 공략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보카는0-0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팔씨오니 감독은 리켈메에 대한 재신임의 의중을 드러내며 이번 주말, 벨레스와의 경기에 리켈메 투입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리켈메 역시,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부상회복과 부활을 자신하며 경기 출전에 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팔씨오니의 재신임과 리켈메의 부활의지 모두, 리켈메의 부상 재발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아직,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리켈메의 부상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리켈메가 처한 상황이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최근1년간 계속해서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주 벨레스전과 다음 주 산로렌소전 결장은 확실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후기리그 종료까지 복귀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