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동국의 딸 재아가 아빠를 닮은 피지컬과 근성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는 이동국과 딸 재아, 김병헌과 딸 민주, 이형택과 딸 미나의 운동 열정이 공개됐다.
테니스 유망주로 알려진 이동국의 딸 재아는 아침 일찍 혼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훈련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한 재아는 어릴 때는 엄마 차나 택시를 이용했지만 교통비를 알게 난 후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고 있다고.
아빠의 피지컬을 물려받은 재아는 16살에 172cm의 체격을 갖고 있다. 또 일주일 중 6일을 훈련을 하고 있다며 "홈스쿨링 하고 있다. 운동 때문에 학교를 다니기엔 진도를 못 따라가서 오전에는 공부를 하거나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고 스케줄을 밝혔다.
이어 "땡땡이 한 번도 안 쳐봤다. 시합 나가서 같이 붙는 상대들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쉬면 이 친구들이 더 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잘 안 쉰다"며 운동선수의 멘탈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형택은 "아빠가 얼마나 주입을 시켜놨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훈련 후 집으로 돌아온 재아는 혼자 떡볶이를 시켜먹고 개인 연습을 하러 나섰다. 재아는 국내 랭킹 1위 권순우와 연습 경기를 하며 훈련을 했다. 권순우는 "핸디캡 줄 필요가 없다"며 재아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딸의 훈련을 구경 온 이동국은 스텝이 부족한 재아를 위해 재아와 팀을 맺고 권순우와 2:1 경기를 했다. 이동국은 "테니스의 매력은 부녀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자신을 따라 딸도 테니스를 하길 바라는 이형택. 반면 딸 미나는 다양한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놀라운 힘과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미나는 테니스 훈련을 위해 테니스장에 방문했다.
이형택은 매서운 눈으로 미나의 훈련을 지켜봤다. 미나는 "제발 보지 마라. 부담 된다"며 "시합 할 때는 오는 게 좋은데 연습 할 때는 안 왔으면 좋겠다. 화를 너무 많이 낸다"라고 폭로했다.
창고에서 매트를 꺼내온 김병헌의 딸 민주는 남다른 유연성을 자랑했다. 김병헌은 "저 동작을 하지 말라고 한다. 허리 다칠 수도 있는 동작이다"라고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딸을 걱정하는 김병헌은 운동을 하는 딸을 계속 지켜봤다.
누나가 운동을 하는 걸 보자 막내 주성이도 아빠와 홈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단련했다. 강호동은 "이러다가 막내가 운동 천재가 될 수 있다. 환경이 중요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병헌은 "동생들이랑 운동 대결할 때 동생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진지하다. 지면 억울해하고 저를 많이 닮았다. 운동 유전자, 승부사 기질이 있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저도 어렸을 때는 유연했다. 유연하지 않으면 강속구로 공을 던질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운동을 잘하는 체질이 진짜 있는 거냐는 질문에 이형택은 "근질이 다르다고 하더라. 인종에 따라 피로 회복 속도가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동국은 "회복은 타고 나야 되는 거다. 훈련으로 어느 정도는 커버가되지만 회복 능력은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