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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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만나는 '감독' 제라드 "환대 못 받겠지만..."

기사입력 2022.01.10 17:24 / 기사수정 2022.01.10 17:2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올드 트래포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가 아스톤 빌라(이하 A.빌라)를 이끌고 올드 트래포드 원정길에 나선다. A.빌라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감독' 제라드와 맨유의 만남이다. 제라드는 1998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리버풀에서 선수생활을 한 전설. 리버풀과 맨유가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제라드를 보는 맨유 팬들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다.

제라드도 이를 알고 있다. 제라드는 10일 오전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안필드와 올드 트래포드는 정말로 터프한 곳이다. 나는 맨유와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 물론 내가 맨유 서포터들에게 환대를 받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선수 때도 올드 트래포드를 많이 왔다. 그 때도 환영을 받지 못했는데 그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사람들의 개인적인 관점에선 나와 맨유의 관계가 더욱 흥미를 높이겠지만, 나는 내 자신보다 팀의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지난 11월 21일 브라이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A.빌라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A.빌라는 올리 왓킨스와 타이론 밍스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했다.

제라드는 노리치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까지 4승 2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로 경기가 연기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첼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에 제라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며 맨유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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