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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행복이자 기쁨" 에이티즈, 눈물로 털어놓은 진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1.09 2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에이티즈 월드투어 '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서울 공연이 진행됐다.


에이티즈는 지난 2020년 월드투어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3일간 펼쳐진 서울 공연에는 총 6천여 명의 관객이 모여 에이티즈의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원더랜드(WONDERLAND)'로 포문을 연 여상은 "아쉬웠지만 변함 없이 팬분들이 사랑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유대감은 늘 이어져있다고 생각했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우영은 "직접 만나지 못하는 기간에도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종호는 월드투어 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와 온라인 콘서트, 피버 시리즈 앨범 활동 등을 언급하며 "2020, 2021년도를 바쁘게 힘차게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이날 공연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함성이 금지됐다. 에이티즈는 "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 쳐"라며 너스레를 떨며 함성 대신 캐스터네츠를 응원도구로 마련했다. 윤호는 "날마다 박자가 달라지는 것 같다"며 "무대를 하면서 함성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없지만 캐스터네츠 소리로 함성이 대신 들려왓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즈는 1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에이티니(팬클럽명)와 캐스터네츠로 소통하며 무대를 즐겼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공연장에는 탬버린, 소고까지 등장하며 상황에 적응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에이티니는 사전에 캐스터네츠 응원법을 연습해오기도 했다. '웨이브(WAVE)'의 캐스터네츠 응원법을 들은 종호는 "저희에게도 행복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순간이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캐스터네츠로 응원법을 해주셔서 색달랐던 무대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일간 펼쳐진 서울 공연의 마지막날, 홍중은 "생각이 많은지 멘트가 잘 안 풀린다. 지금도 싱숭생숭하다. 막콘이니까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에이티즈는 "꿈 같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무대를 이어갔다.

팬들은 앵콜 무대 'Star1117' 중에 에이티즈를 위한 슬로건 이벤트를 마련했다. 곡 말미 팬들은 "가장 큰 행복이자 기쁨 / 언제나 빛나게 해줄게"라는 슬로건을 동시에 들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팬들의 이벤트를 보고 눈물을 보인 홍중은 "고맙다. 팬분들 보고 안 울려고 했는데 제가 부르는 가사가 항상 감정적으로 부르게 되는 것 같다. 여러분 옆에서 살게 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을 무대 위에서 부르면 너무 와닿는다"며 "한동안 못 느꼈던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여상은 "에이티니가 잊지 못할 큰 선물을 저희에게 주셨다"며 팬들과 사진을 남기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윤호는 "저는 언제나 에이티니의 행복이 되고 싶어서 항상 노력하고 연습하고, 에이티니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그 기간동안 멤버들과 으쌰으쌰 힘을 모아서 잘 준비했다. 언제나 힘을 주는 에이티니, 옆에서 함께해주는 가족들, 멤버들, 스태프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그 행복을 평생 보답해드리겠다. 함께 달려가보도록 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영은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춤추는 게 좋아서 꿈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평범한 아이가 이렇게 화려한 무대에서 박수와 응원, 좋은 말들을 듣는 이유는 에이티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되게 낮았다"며 카메라 공포증, 무대 공포증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영은 "그걸 이기게 해준 사람은 우리 형제들이다. 멤버들에게 '우리 형제들 없었으면 아이돌이라는 꿈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잘 이끌어주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에이티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달라스, 로스앤젤레스와 유럽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까지 총 12개 도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KQ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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