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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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계약서 안 써...시리아 떠날 수도" 시리아 감독의 폭로

기사입력 2022.01.06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시리아 대표팀 감독이 시리아 축구협회와 체육협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리아 축구협회는 지난 5일(한국시간) 현재 자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발레리우 티타 시리아 감독의 영상을 공개했다. 티타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경질된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의 뒤를 이어 시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대표팀을 잠시 맡은 뒤 10년 만에 돌아왔다. 

최근 시리아 대표팀은 여러 가지 문제로 잡음을 내고 있다. 당초 시리아는 1월에 카타르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거기에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비를 위해 카타르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알제리와 감비아와의 친선 경기도 잡으려 했다. 

그러나 감비아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알제리는 다시 가나와 친선경기를 잡았다.  거기에 카타르 전지훈련 준비 과정에서 티타 감독과 협회 간의 마찰이 발생해 카타르 전지훈련이 취소됐다. 국내 전지훈련 역시 원래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할 예정이었지만, 예정지였던 파이하 스타디움의 시설 준비 미비로 인해 12월에 훈련을 진행했던 알레포에서 다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티타 감독은 영상에서 카타르 전지훈련을 취소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난 알제리와의 친선 경기를 요청했다. 그들은 훌륭한 프로 마인드를 가졌고, 강팀이다. 하지만 알제리는 가나와 친선 경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티타 감독은 시리아축구협회의 아쉬운 행정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직 시리아축구협회와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시리아축구협회 임시위원회와 계약서 작성 없이 카타르에서 열린 아랍컵에 출전했다. 우리가 아랍컵에서 탈락하고 난 내 고국 루마니아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시리아올림픽위원회장 파라스 말라를 믿었고 그는 항상 내게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계약은 없었다. 만일 계약서 작성이 계속 없다면, 난 시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고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티타 감독은 자신이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그리고 연령별 대표팀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는 알레포에서 자국 리 그팀 두 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그 후 시리아는 20일 UAE로 이동해 28일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르고 이어서 2월 1일 대한민국과 8차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A조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사진=시리아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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