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같이 삽시다3' 정동원이 대견한 면모를 뽐냈다.
5일 방송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지난주에 이어 트로트 가수 정동원과 사선녀의 이야기가 담겼다.
정동원은 트로트 가수로 대성하는 게 꿈이냐는 질문에 "지금처럼 음악을 하면서 혜은이 선배님처럼 어른이 돼서도 몇십 년 이렇게 활동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박원숙은 "그때 그 모습에서 안 자랐으면 좋겠더라. 나의 영원한 정동원이다"라며 팬심으르 드러냈다. 정동원 "젖살이 없어졌다. 그때는 쌍꺼풀도 없고 통통했는데 지금은 젖살이 빠졌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정동원에게 통장 개설금을 선물로 건넸다. "정동원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서 개인 출연료 같은 걸 저금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동원은 "사고 싶은 걸 막 사진 않는다. 1년 전만 해도 명품 좋아하고 멋있어 보였는데 옷은 작아지면 못 입지 않나. 필요한 것만 산다. 쓰는 게 없다"라고 말해 박원숙을 감탄하게 했다.
'너 자신이 명품'이라는 말에 "한 번은 메이커가 없는 옷을 입었는데 사람들이 그 옷을 찾아 SNS에 올렸더라. 그때 명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라며 대견하게 말했다.
박원숙은 "늙어서도 사기 안 당하고 옆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 보증도 안 서고 돈에 대한 걱정이 없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정동원은 사선녀 앞에서 멋있게 드럼을 연주했다. 박원숙은 정동원이 가져온 거대 강냉이를 먹으며 즐거워했다. 이어 사선녀를 위한 정동원의 미니 리사이틀이 열렸다.
집에서 누가 음악에 소질이 있냐는 물음에 "아무도 없다. 추석 때 가족이 모이면 돌연변이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언제부터 음악 재능이 나타났냐는 질문에는 "드럼을 배우면서 색소폰도 불게 돼고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이 정동원에게 빠진 계기가 된 노래인 '보릿고개'를 불러주기도 했다. 무반주에도 완벽한 가창력을 뽐냈다.
정동원은 사선녀와 양을 보러 갔다. 16살인 정동원은 휴식 시간이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말에 "예전에는 쉴 때 놀이공원도 가고 싶었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힘이 없더라. 조금만 해도 다리 아프고 힘들다. 성장통이 있는지 다리가 너무 아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사선녀와 양떼목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트랙터 마차를 타고 해발 1100m에 펼쳐진 초원을 찾았다. 정동원은 "대박"을 외쳤다. 풍력 발전기도 신기하게 바라봤다. 박원숙은 연신 정동원의 사진을 촬영하며 행복해했다.
정동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들 잘 챙겨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좋다. 다음에 한 번 더 오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애기 때 봤던 그 모습이 내가 첫사랑을 느낀 그 표정, 시원한 사각사각한 배처럼 잘 웃고 활동적이고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밝다. 정동원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할머니 마음이다"라며 흐뭇해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