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우스만 뎀벨레에게 충고를 건넸다.
지난 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리나레스 데포르티보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뎀벨레의 거취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미 뎀벨레에게 말을 했고 그가 노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프로젝트는 그에게 적합할 것이고, 다른 팀에서 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결정하는지 지켜보자"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뎀벨레가 결정하기 전에 노력하기를 바란다. 침착하게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뎀벨레의 계약 문제는 나에게 달려있지 않다. 구단과 그의 문제다. 그는 자신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뎀벨레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여부는 1월 겨울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뜨거운 이슈였다. 다수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연봉에 대한 의견 차로 인해 매번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끝내 재계약은 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비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뎀벨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왔다. 실제로 "뎀벨레는 중요한 선수이고 필요하다. 구단의 미래 중 하나다. 다만, 나는 스포츠적 관점에서만 그에게 말할 수 있다"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을 정도다. 뎀벨레 또한 사비 감독 체제에서 치른 최근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과거와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바르셀로나와 뎀벨레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뎀벨레는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내년 여름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난다. 약 1억 4500만 유로(약 1936억 원)에 영입한 선수를 헐값 혹은 공짜로 내줘야 하는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뎀벨레는 맨유, 뉴캐슬, 유벤투스 등과 수많은 팀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