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전(한국시간) 맨유는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0-1 패배를 허용했다. 이로써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중단됐고, 9승 4무 6패 승점 31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날 맨유에는 무려 712일 만에 공식전을 치른 선수가 있다.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필 존스가 그 주인공이다. 필 존스는 지난 2020년 1월 번리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저하된 것이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었다.
그러나 필 존스는 712일 만에 공식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태클 3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 블록 3회 등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에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는 필 존스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23점을 부여했다.
필 존스와 함께 맨유의 포백을 구성했던 루크 쇼 또한 그의 활약에 입을 열었다. 루크 쇼는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필 존스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몇 년 동안 계속 비판을 받아 왔다. 울버햄튼전에서 기회를 잡았고 그는 특별했다. 필 존스에게 말하고 싶다. 계속해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쇼는 팀의 패배에 대해 "우리가 원 팀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강도를 가져와야 한다. 좀 더 공격적이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팀으로서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