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프랑스 리그1 징계 위원회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망의 라모스에게 퇴장 징계로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분으로 인해 라모스는 10일 오전에 펼쳐질 리옹과의 2021/22시즌 리그1 20라운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라모스는 지난 23일 오전에 펼쳐진 로리앙과의 리그1 19라운드 경기 때 0-1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누노 멘데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라모스는 후반 36분과 40분에 연속으로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파리는 후반 46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라모스는 이날 퇴장으로 2003/04시즌 프로 데뷔 이후 5대 리그 기준 20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기록은 같은 기간 최다 퇴장 기록이며, 리그1 데뷔 130분 만에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라모스는 지난 8월 이적시장 때 17년 간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청산하고 파리로 입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 41어시스트를 기록한 라모스는 '골 넣는 수비수'라는 칭호를 얻었고,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또, 지네딘 지단 감독과 함께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년 연속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많은 기대를 받고 파리에 입성한 라모스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8월 파리에 합류했지만, 라모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데뷔를 하지 못했고 지난 11월 28일 생테티엔과의 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라모스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약 한 달 간 결장했다. 3경기 동안 결장하고 회복에 전념한 라모스는 지난 로리앙과의 경기 때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퇴장을 당하며 다시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