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여전히 적응 중인 앙투완 그리즈만이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강력히 노리는 선수 중 한 명이 그리즈만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의 막대한 수입, 그리고 아틀레티코에서 그리즈만의 복잡한 상황과 맞물려 이해관계가 서로 들어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현재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아틀레티코에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동안 한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사울 니게스의 첼시 임대 이적과 맞물려 그는 아틀레티코로 임대됐다. 그의 계약은 1년 추가 임대 옵션과 4천만 유로(약 546억 원)의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위기와 맞물려 그리즈만의 주급 지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주급은 무려 57만 5천 파운드(약 9억 2,776만 원)였다. 아틀레티코는 재정 상태가 괜찮았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그러나 이적 이후 그리즈만의 행보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적 직후 라리가 13경기를 소화한 그는 3골 2도움에 그쳤고 시즌 휴식기 직전엔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두 경기를 결장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위해 선수 처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재정 위기 속에서 루크 더 용을 영입했지만, 완전히 실패했고 멤피스 데파이 역시 득점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페란 토레스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여기에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붙잡고 있지만, 백업 공격수 보강은 몇 년째 실패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케인 역시 팀 잔류를 말했지만, 백업 공격수가 있어야 케인도 휴식을 취하고 제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토트넘의 관건은 주급이다. 토트넘의 최고 주급자인 케인이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인데 5억 원 대인 그리즈만의 주급을 감당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해 왔던 가레스 베일의 주급은 60만 파운드(약 9억 6258만 원)인데 절반 이상을 레알이 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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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