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2021/22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리버풀 팬들에게는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에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가 박스 안에서 윌프리드 은디디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레스터는 페널티 킥 선방 이후 흐름을 되찾았고, 후반 14분에 아데몰라 루크먼이 선제골을 기록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승기를 잡은 레스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1-0의 스코어를 유지했고 막강한 리버풀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이 경기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2위에 머물렀고, 1위 맨시티와 승점 6점 차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한 맨시티가 30일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승점 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이후, 리버풀 팬들은 SNS를 통해 무기력한 패배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한 팬은 맨시티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맨시티 축하해. 리그 우승은 너희 거야. 우리는 카라바오 컵이나 FA컵에 집중할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그렇게 많은 기회를 가졌는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다니...변명은 하지 마. 우린 우승하지 못할 거야"라고 날선 비판을 했고, 레스터의 게시물에 답글을 단 리버풀 팬은 "우린 졌어. 완벽하게 졌어. 변명할 거리도 없어! 시티가 우승컵을 손에 넣었어. 리그는 끝났어"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한편, 리버풀은 2022년 1월 3일 오전 01시 30분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21/22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