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팬들이 투표한 King of the Match(이하 KOM)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지난 29일(이하 한국 시간)에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사우스햄튼의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41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17개의 슛팅을 만들어 내며 사우스햄튼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왼쪽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으며, 페널티 킥 유도와 모하메드 살리수의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에 팬들도 반응했다. 경기 직후 펼쳐진 KOM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10개의 선방을 기록한 사우스햄튼의 프레이저 포스터나 동점골을 성공시킨 케인을 밀어내고 46.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자리매김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 팬은 동점골 순간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거의 만들어낸 골이야. 직접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은 하드 워커야. 항상 열심히 뛰어. 그의 활약에 감사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평점에서도 드러났다. 손흥민은 5개의 슛팅을 시도하며 팀 내 최다 수치를 기록했고, 3번의 키 패스와 4번의 제공권 승리 등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종횡무진했다. 이를 반영한 듯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구단 내 최다 평점인 7.87을 부여했다. 손흥민의 평점은 사우스햄튼까지 포함하더라도 2위에 오른 기록이다.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경기 MOM으로 선정된 포스터뿐이다.
한편,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30점을 기록해 4위 아스널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아직까지 차이는 있지만,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아스널을 넘어서 4위에 안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은 2022년 1월 2일 오전 12시에 왓포드와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