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적 우위에도 무승부를 기록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트넘은 29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밀려 6위로 내려갔다.
콘테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1-1 동점 상황에서 역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부임 직후 리그에서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순위는 6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다른 구단들보다 세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위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망해야 한다. 10명을 상대로 상황을 이용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선 "두 팀 모두 서로를 무너뜨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 팀 모두 수비를 아주 잘했다.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두 차례 있었다.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침투 과정 이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정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이후 후반 21분엔 맷 도허티가 골키퍼와 공중볼 경합을 했고 골키퍼가 볼을 놓치면서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심은 이 장면을 파울로 선언했고 VAR은 가동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선 "답변하고 싶지 않다"며 "심판진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줬다. 이날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가 책정한 이 날 경기 토트넘의 기대 득점은 2.59골이었다. 페널티킥을 제외한다면 이 수치는 1.81골로 내려가지만, 기대 득점 수치는 옵타 기준 토트넘이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콘테 감독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에 대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었다. 볼을 더 빨리 전환할 수 있었다. 우리는 44시간 후에 경기를 치렀고 이는 쉽지 않다. 선수들이 조금 피곤해 보였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마지막 패스, 슈팅에서 좋은 선택을 하지 못했다. 우린 더 잘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