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시한 격년제 월드컵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일단 음바페와 레반도스프키는 반대다.
격년제 월드컵 프로젝트는 아스널의 감독이자, 현 FIFA의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에 의해 공개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됐고 지금까지도 찬반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격년제 월드컵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월드컵과 같은 대회의 위신은 자주 개최된다고 해서 훼손되지 않는다. 가끔씩 개최된다고 해서 권위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권위 있는 것"이라며 "40억 명의 사람들이 월드컵을 본다. 연구들은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파이는 점점 커질 것이고 우리는 전 세계에 더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FIFA를 제외한 다수의 연맹과 선수들은 격년제 월드컵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프리미어리그(PL) 등은 격년제 월드컵에 직접적인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지난 27일 글로브 사커 시상식에 참여한 킬리안 음바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격년제 월드컵에 의문을 제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매년 해야 할 경기가 너무 많다. 시즌이나 토너먼트를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도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2년에 한 번씩 월드컵이 열리면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든다.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불가능하다. 축구를 지속하려면 휴식기가 필요하다"라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음바페 또한 "격년제 월드컵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할 수는 없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특별한 일이다. 2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은 일반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며 레반도프스키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에 더해 "우리는 이미 1년에 60경기를 치르고 있고 많은 대회가 있다. 즐겁게 경기하고 있지만 무리일 때가 있다. 퀄리티를 가지려면 선수들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질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선수들의 건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