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신태용 감독은 첫 스즈키컵에서 홈 팀 싱가포르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4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승부차기 없이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경기에 대해 그는 "1양 팀이 1차전에 아주 열심히 뛰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2차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난 승부차기 승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난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승부차기는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 "싱가포르가 홈팀의 이점이 있다. 싱가포르는 조별리그 때보다 준결승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상대 공격수 익산 판디와 송이영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두 명의 수비수 사이푸완 바하루딘, 이프란 판디에게도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더 조심하고 수비를 잘 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스즈키컵은 이번 대회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사라졌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이날 경기에 이겨야 한다. 또다시 비긴다면 그땐 승부차기 승부로 향한다.
한편 싱가포르 대표팀을 맡은 요시다 마츠다 감독은 "내일은 크리스마스다. 난 싱가포르에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고 싶다"라며 "또 다른 어려운 90분이 될 것이다. 1차전 후반에 우리가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 우리의 수준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만약 승부차기로 간다면, 우리는 준비됐다. 하지만 승부가 90분 안에 끝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역시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