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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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너를 넘어 100승고지로 - 전남vs대구

기사입력 2007.08.10 23:58 / 기사수정 2007.08.10 23:58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홈 100승 고지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전남 드래곤즈. 그 제물로 13위까지 추락한 대구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특히 대기록을 눈앞에 둔 전남은 최근 홈 경기에서 5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 반면 이래저래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로서는 더없이 부담스러운 원정길이다.

특히 원정팀 대구의 상황은 암울하다. 시즌 초반 빠른 공격축구로 리그의 돌풍으로 떠올랐던 것도 잠시, 핵심 공격수의 국가대표 차출과 지난 시즌 발생했던 수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연이어 실패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루이지뉴나 이근호가 맹활약을 펼치는 것이 위안이긴 하지만 그나마도 이제 남김없이 노출된 덕분에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만, 셀미르의 기량이 점점 회복되는 중이고 지난 인천전에서 터진 박종진의 골에서도 확인했듯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고른 득점력이 변수. 여기에 새로이 영입된 정광민의 출전 여부도 더욱 결과를 점치기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반면 대기록을 눈 앞에 둔 전남의 경우는 비록 지난 서울 원정길에서 1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안방에서만큼은 꾸준히 상승세를 선보이고 있다. 또 김진규의 빈자리에 들어온 곽태휘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산드로, 송정현, 윤주일 등 대구 출신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는 점도 호재라면 호재. 굳이 문제점을 찾자면 강민수의 경고누적으로 인한 결장이지만 두터운 선수층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공백이 아닐까. 게다가 대구를 잡는다면 홈 100승이 달성되는 만큼 의욕도 넘친다.

다만, 문제는 상대팀인 대구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는 점. 광주가 2경기도 넘는 승점차로 14위를 고수한 가운데 골득실차로 대전, 부산에 이어 13위까지 추락한 대구로서는 이번 대결을 반드시 지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 전남으로서는 100승 고지의 목전에서 그 어떤 상대보다도 끈덕진 상대를 만난 셈.

대구를 맞이한 전남. 그들은 과연 100승 고지 달성의 축포를 터뜨릴 것인가, 아니면 아쉬움의 탄식을 터뜨리게 될 것인가? 8월12일 광양에서 벌어질 두 팀의 대결을 주목하자.

[사진=전남으로 이적한 곽태휘ⓒ엑스포츠뉴스 지병선 기자]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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