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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임수정X이도현, 복수 시작…4년 전 치욕 갚을까

기사입력 2021.12.13 09:5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임수정과 이도현이 복수의 칼날을 빼들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가 자신들의 삶을 180도 뒤바꿔놓은 아성고 비리 핵심층에게 반격을 개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 특히 같은 상대를 두고도 각자 다른 방법을 선택한 지윤수와 백승유의 대처법을 짚어봤다.

4년 전 스캔들로 인해 교사 자리는 물론 파혼까지 모든 걸 잃어야 했던 지윤수는 그 이후 다른 사람이 됐다. 항상 호기심에 반짝이던 눈빛은 냉소적으로 변했고 수학과 학생들을 사랑했던 지윤수는 사라졌다. 이전과 더 이상 같은 인생을 살 수 없게 된 지윤수가 노정아(진경)와 아성고에게 갖는 분노의 크기는 감히 짐작도 하기 어려운 터.

이에 지윤수는 노정아에게 복수할 길을 찾아나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시크릿 클리닉에 노정아가 딸 김지나(김지영)를 보내고 싶어 하자 단칼에 거절하는 것이 아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딸을 클리닉에 입회시키는 것 뿐 아니라 노정아가 클리닉 원장과 해외 입시 컨설턴트를 추진, 그 과정에서 또 다시 부정행위를 저지르려는 것을 캐치해냈다.

게다가 노정아가 원장과 은밀하게 나눈 대화를 녹취로 수집, 파일에 정리해놓는 모습에서 그가 회심의 일격을 가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감케 한다. 

더불어 지윤수는 김지나에게 시계를 훔치던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을 엄마인 노정아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옭아맸다. 속마음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김지나에게 접근한 그에게서 서늘함이 읽혔던 바. 이렇게 노정아에게 있어 가장 큰 약점인 입시 비리와 딸 김지나를 통해 노정아를 무너뜨릴 계획이 엿보이고 있는 지윤수가 앞으로 또 어떤 카드를 빼내어들지 궁금증을 한층 더 자극한다.

지윤수가 노정아의 가장 취약한 점에 집중하고 있다면 백승유는 적진인 아성고로 직접 뛰어들었다. 세계적인 수학자로 이름을 떨치면서도 돌연 교편에 서게 된 것이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백승유에겐 정해진 플랜이었다.

그는 학교 내부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불법적인 행위에 접근, 과거 아성고 비리를 폭로했던 조윤아(이세나) 기자와 정보를 주고받는 등 대외적으로 노정아가 공고하게 쌓아올린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노정아와 결탁한 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며 노정아를 코너 쪽에 몰아넣고 있다. 먼저 노정아의 충직한 하수인이자 학부모에게 뇌물을 받아 챙긴 한명진(안상우)이 해임 당하는 것으로 이미 금이 벌어졌다.

백승유는 노정아의 편인 사람들을 흔들어놓겠다고 지윤수에게 전했고 이를 수순대로 이행하고 있는 상황. 4년 전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없었던 백승유는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지윤수의 웃음을 앗아간 이들도 피눈물 흘릴 완벽한 작전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윤수와 백승유는 예전처럼 권력에 짓눌려 맥없이 당하지 않으리라는 확고한 결심이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지윤수는 과거 자신이 그랬듯 백승유가 모든 것을 잃게 될까봐 걱정을 드러내 애틋함을 더했다. 서로를 향한 진심으로 가득 찬 지윤수와 백승유가 거대한 권력에 맞서 4년 전 받은 치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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