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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10표 차 고배' 외야 GG, 이정후 홍창기 구자욱 영예 [골든글러브]

기사입력 2021.12.10 19:29


(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조은혜 기자) 격전지였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주인공은 이정후(키움), 홍창기(LG), 구자욱(삼성)의 차지였다. 전준우(롯데)는 단 10표 차에 고배를 마셨다.

이정후와 홍창기, 구자욱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유효표 304표로 이정후가 263표(86.5%), 홍창기가 189표(62.2%), 구자욱이 143표(47.0%)를 받으며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이정후는 타율 0.360을 기록하며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동시에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사이클링 히트 등 여러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로 선정, 손아섭(롯데)과 함께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아버지 이종범의 시상으로 상을 받기도 한 이정후는 "4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됐는데, 좋은 가르침 주신 홍원기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뒤에서 지원 많이 해주시는 사장님, 단장님, 프런트 직원들 감사드리고, 여기 아버지가 계시지만 집에 계신 어머니께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데,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 감사드린다. 또 타격코치님과 다른 모든 코치님들, 트레이닝 코치님, 전력분석 형들 다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좋은 팀 동료들 덕분에 좋은 상 받은 것 같다. 부모님도 항상 좋은 말씀해주시고, 즐기고 오라고 해주시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욱은 뭉클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년 전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던 어린 소년에게 오늘에서야 이렇게 이 상을 안기게 된 것 같다. 굉장히 뭉클한 것 같고, 오늘은 야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목표했던 걸 천천히 하나하나 잘 이룰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가족과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전준우는 133표로 4위를 차지하며 단 10표 차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준우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 192안타로 최다 안타를 기록하는 등 훌륭한 성적을 남겼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지 못했다.

사진=상암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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