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야시엘 푸이그(31)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이유를 밝힌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도 푸이그의 입장을 전했다.
키움은 지난 9일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남긴 푸이그의 KBO리그 진출 소식에 스토브리그가 한 층 뜨거워졌다. 푸이그는 인터뷰에서 "내년에 한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키움의 우승을 위해서다"라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프로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우승 반지를 거머쥔 적이 없다.
푸이그의 에이전트 리세테 카르넷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한국에 가기로 결정을 한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는 우리의 협상을 막았고, 어느 누구도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모른다. 어떤 변화가 생길 지도 알 수 없다. FA 선수들은 공중에 붕 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일 직장폐쇄가 확정됐다. 이 기간 동안 선수 계약과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없다.
이어 카르넷은 "푸이그는 또한 새로운 팀의 재능을 고려했다. 키움은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푸이그는 우승 반지를 갈망하고 있고 그것을 찾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키움의 플레이를 확인하며 우승 전력으로 평가했고 새로운 행선지로 택했다.
그러면서 카르넷은 푸이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자신하기도 했다. 카르넷은 "푸이그가 한국에서 뛰는 것을 보고 메이저리그에서 연락이 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구단들은 다음 시즌 내게 전화할 것이다"라며 빅리그 재취업을 확신했다.
푸이그의 최우선 목표는 차기 시즌 키움의 우승이다. 앞으로 펼쳐질 푸이그와 키움의 본격적인 동행에도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이그는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