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기다리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7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숙적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가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톰 홀랜드는 "한국에서 직접 만나뵐 수 없게 돼 아쉽고 죄송하다"며 "제이콥과 저는 이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 굉장히 아름다운 나라에서 추억을 많이 쌓았다. 젠데이아는 아직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 향후 저희 셋 모두 한국에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영화 스케일이 거대한 만큼, 다양한 캐릭터와 많은 장면, 액션이 포함돼있다.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존 왓츠 감독과 많이 상의하고, 혼자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갔다"고 작품 촬영 과정을 떠올리며 "스케일이 크지만 그 안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로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홈커밍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가 된 것에 대해서는 "그래서 제게는 더 의미가 남다르다. 저희 셋 모두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을 바라보며 "저희가 19세 때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가까운 친구 관계로 발전했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밖에서도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다. 그러면서 저희 모두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한걸음 더 성장해간다는 점에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콥 배덜런도 "톰 홀랜드와 동갑이다. 영화 안에서 저희가 서로를 든든히 지켜주는데, 영화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족같은 관계가 됐다. 시리즈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친구를 그만둘 계획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가 안 지 5년 정도가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가족 같고 친말한 관계가 앞으로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톰 홀랜드와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젠다이아도 "제게는 첫 장편 영화다. 그래서 더 긴장되는 마음도 있었다. 제가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데 아주 큰 기여를 한 그런 경험이었다"면서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진전되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부분 떄문이다.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저희'스파이더맨'이 특별한 이유는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굉장히 잘 부각했다는 점이다. 고등학생이 어쩌다 보니 슈퍼히어로가 된 얘기를 잘 풀어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어벤져스와의 관계인데, 어벤져스가 존재했기 때문에 무한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 어벤져스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며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