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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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에게 눈도장 받으려고?...'36세' 호날두, '전방압박' 5배 ↑

기사입력 2021.12.04 09: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새로운 감독을 맞이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곧바로 눈도장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가 멀티골을 후반 17분과 25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프로 통산 801호 골을 터뜨려 축구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의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력 역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는 이날 경기 후에 호날두의 아스널전 압박 수치를 공개했다. 

업체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호날두는 아스널을 상대로 후반 43분 앙토니 마샬과 교체될 때까지 총 27번의 압박을 시도했다. 이는 이번 시즌 그의 모든 리그 경기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그는 이번 시즌 90분당 14.4번의 압박을 시도했다. 특히 상대 진영 박스 근처인 파이널 써드 진영에서 그는 총 16번의 압박을 시도해 이전 선발 경기인 왓포드전에 시도한 전방압박 횟수(3회)보다 다섯 배나 많은 수치다. 

업체가 공개한 압박 분포도를 보면 호날두의 확연히 달라진 압박 가담 빈도를 알 수 있다. 아스널전과 왓포드전 분포도를 보면, 아스널을 상대로는 전방압박은 물론 하프라인 근처에서도 압박을 많이 시도했다. 왓포드전에 아주 낮은 빈도와 좁은 분포와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는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는 랄프 랑닉의 축구 철학과 부합하는 모습이다. 랑닉 감독은 볼 소유권이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이 뛰고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해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압박이 그만큼 중요한데 호날두는 이날 랑닉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눈도장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랑닉 감독은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난 선수들에게 내 축구 스타일을 맞출 것이다"라면서 "난 호날두만큼 저 나이에 저런 몸 상태를 가진 선수를 보지 못했다. 그는 놀라운 프로페셔널"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향후 독일 축구의 아버지와 세계 최고 공격수의 조합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AP/연합뉴스, 옵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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