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이스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스코가 그라나다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스코는 그라나다 전에서 요비치, 카마빙가와 같은 워밍업 시간을 보냈지만 두 선수를 먼저 경기장으로 들어갔을 때 화가 났다. 그 이후 워밍업을 거절하고 벤치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안첼로티 감독은 그라나다 전 이후 이스코를 경기 명단에 올리고는 있지만, 워밍업은 시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스코는 경기 뛸 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고 단지 벤치에서 90분간 축구를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고 악화된 관계를 조명했다.
실제로 이스코는 그라나다 전 워밍업 거부 이후 단 1분의 출전 시간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셰리프, 세비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매치업 모두 출전 명단에는 포함됐다. 마르카의 보도처럼 이스코는 경기 당일 출근해 90분간 동료들의 승리를 '직관' 했던 것이다.
이처럼 2021/22시즌 이스코는 안첼로티 감독 휘하에서 완전히 설자리를 잃은 상태다. 라리가 7경기에 출전(2경기 선발)하여 단 1골에 그치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컵대회 출전이 전무한 상황이다. 총 출전 시간이 176분 남짓에 불과한데, 이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9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실전을 치르지 못한 가레스 베일보다 적은 수치다.
이에 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이스코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이스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따라서 1월부터 타팀과 자유롭게 협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 = 이스코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