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8 00:01 / 기사수정 2007.08.08 00:01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K 리그가 돌아온다'
한 달 반 넘게 팬들의 곁을 떠나 있던 K 리그가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휴식기 동안 알찬 보강을 마친 팀들이 많은 만큼 더욱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후기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8일,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K 리그에서 '극강의 수비'를 보여주는 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이다. 서울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8실점, 전남은 11실점으로 경기당 0점대의 실점률을 보이며 양팀 모두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이 경기에서 눈여겨볼 것은 이적생 간의 대결. 지난달 25일 서울과 전남은 각각 곽태휘와 김진규, 수비수 간의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선수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서울로 새둥지를 튼 김진규는 지난 4일 FA컵 16강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고 곽태휘 또한 전북 현대와의 FA컵 16강전을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선수단에 합류 한지 하루 만에 출장한 김진규는 뛰어난 대인마크와 침착한 문전처리를 보여줬다. 단 한 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서울의 수비진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김진규에 대해 "마치 우리 팀에 오래 뛴 선수같이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규는 내가 K 리그에 왔을 때부터 눈여겨 온 선수다.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태휘 또한 강민수, 김치우와 함께 수비 라인을 이끌어나가며 팀을 8강으로 견인했다. 허정무 감독은 "현재 김진규보다는 기량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미래에는 김진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과 전남, 두 팀 모두 수비가 강한 팀이라 누가 선제골을 넣느냐에 따라 경기의 결과가 갈릴 전망. 그만큼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다. 수비진에 새로 가세한 이적생들이 친정팀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어 김진규와 곽태휘의 플레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적 후 첫 리그 경기에서 친정팀을 만난 김진규와 곽태휘. 과연 둘 중에 누가 친정팀을 울릴지 주목된다.
<사진=김진규,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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