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6:20
스포츠

LG-SK 잠실 격돌, 7일은 '커브 전쟁'

기사입력 2007.08.06 22:57 / 기사수정 2007.08.06 22:57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난 LG 트윈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6일 현재 43승 5무 43패로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5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쳤던 LG에겐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LG는 선두 SK를 잡고 4강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올 시즌 타선의 무한경쟁 체제로 선두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는 SK는 LG를 잡고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양 팀은 각각 7일 선발 카드로 최원호(34. LG, 사진)와 김광현(19. SK)을 꺼내들었다.

두 투수는 커브의 구사력이 뛰어난 투수들이다. 프로 12년차 베테랑 최원호의 커브는 각이 크기로 유명하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해설위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원형(SK)과 최원호의 커브에 높은 점수를 주며 최원호를 높이 평가했다.

김원형의 커브가 빠른 파워커브 스타일이었던데 반해 최원호의 커브는 그 낙차가 컸다.  빠른 직구와 커브를 섞기보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구사하며 커브의 위력을 높였던 최원호는 7일 경기에서 '김광현에게 한 수 가르치겠다.'라는 각오다.

신인 김광현은 지난 시즌 MVP-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20. 한화)에 비교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좌완 유망주다. 비록 시즌 초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부진을 겪었지만 7월 들어가진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4로 호투했다.

김광현 또한 낙차 큰 커브를 자랑하는 선수다. 안산공고 시절 김광현은 140km/h대 중반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떨어지는 각이 큰 커브로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선발 경기에서의 호투로 자신감을 어느 정도 되찾은 김광현은 7일 경기에서 팀의 선두 굳히기에 선봉이 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최원호의 올 시즌 대 SK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5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김광현의 대 LG 전 성적 또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LG전 마수걸이 승리가 필요한 상황.

'커브계의 명인'과 '커브계의 신성'이 맞붙는 7일 잠실 LG-SK 전. 누가 승리를 따내며 활짝 웃을 것인가.

<사진=LG 트윈스>



박현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