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6 09:29 / 기사수정 2007.08.06 09:2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K리그 하반기, 내가 접수한다.'
2007 K리그가 피스컵 및 아시안컵 휴식기를 털고 오는 8월 8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재계한다. 이번 정규리그 하반기에는 개인 타이틀 및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어 K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과 도움왕, 누가 차지하나?
특히 개인 타이틀 경쟁은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올해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비롯한 포스트시즌 기록이 개인 타이틀에 포함되지 않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07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결정짓게 된다.
올 시즌 득점 BEST 10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8명 포함될 정도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10골 넣은 1위 까보레(경남. 사진)는 후반기에도 많은 골을 넣어 득점왕을 굳힌다는 각오다. 서로 7골 기록한 모따(성남) 데얀(인천) 스테보(전북) 뽀뽀(경남)은 까보레를 추격할 대항 세력으로 꼽힌다. 6골의 이근호(대구)와 5골의 이천수(울산)는 눈부신 골 감각으로 토종의 자존심을 과시할 계획이다.
도움왕 순위에서는 까보레의 '골 도우미' 뽀뽀가 9도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따바레즈(포항)보다 4개 차이로 앞서있어 후반기에도 골 도우미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면 도움왕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도움 4개씩을 기록중인 에닝요(대구) 우성용(울산) 또한 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성용, 두 가지 대기록 달성 도전
우성용은 이번 K리그 하반기에서 의미있는 두 가지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375경기에서 105골 38도움을 기록한 우성용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 K리그 통산 8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한다. 올 시즌 4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에는 더 많은 골을 넣어 K리그 역대 최다골 경신에 도전한다. 105골을 기록중인 그는 114골로 역대 최다 1위를 기록중인 김도훈(전 성남)의 기록을 깨기 위해 10골을 더 넣어야 한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6골 넣어 득점왕에 오른 저력을 앞세워 특유의 눈부신 골 감각을 발휘한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진출, 누가 이끌까?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6강 플레이오프는 중위권 팀이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반면 정규리그 1위와 2위를 확정짓는 팀은 6강이 아닌 4강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혜택을 받게 된다.
정규리그 4위안에 포함된 성남과 수원, 울산, 경남은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김두현(성남) 이관우, 백지훈(이상 수원) 알미르(울산) 뽀뽀 같은 플레이메이커들의 맹활약이 더욱 절실하게 됐다. 4팀을 맹추격하는 전북-전남-포항-서울-제주 등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감독 지략 대결, K리그 뜨겁게 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퍼거슨vs무리뉴vs벵거의 감독 지략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듯이 이번 K리그 하반기에서는 감독들의 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8일 대전에서는 K리그의 두 60대 지도자 김호 감독(대전)과 김정남 감독(울산)이 지략 대결을 벌인다. 8월 19일 수원에서는 차범근 감독(수원)과 귀네슈 감독(서울)의 '라이벌' 5차전이 펼쳐진다. 8월 29일 서울에서는 귀네슈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포항)과의 외국인 감독 대결로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10월 14일 대전에서는 김호 감독과 차범근 감독간의 전,현직 수원 사령탑 대결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사진=득점 1위 까보레 (C) 엑스포츠뉴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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