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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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배] 일지매 VS 흑기사 창이 승부를 갈랐다

기사입력 2011.02.18 19:04 / 기사수정 2011.02.18 19:19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실수로 판을 그르친 일지매에 흑기사의 날카로운 창이 꽃혔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32강 두번째 대국에서 '흑기사' 김승준 9단이 '일지매' 유창혁 9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7일 첫번째 32강전에서는 박정환 9단이 박지훈 4단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물러서지 않으며 전투에 임하는 박지훈 4단에 과감한 결단을 보인 값진 승리였다.

유창혁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된 바둑은 단명국이 될 뻔했다. 좌상귀의 흑대마가 초반에 잡힐뻔한 위기가 찾아온 것. 대마는 패로 살았지만 상변에서 이득을 본 백의 김승준 9단이 유리했다.

흑 실리를 타개하며 승부를 결정지으러 들어간 김승준 9단의 공격을 유창혁 9단이 고심끝에 받아내며 승부는 큰 전투 없이 끝내기로 돌입했다.

유창혁 9단은 빠듯한 끝내기 승부에서 '선수' 를 잡아야 했으나 김승준 9단의 날카로운 급소 한방에 버티지 못하고 결국 돌을 거두었다.

초반 생각지 못한 어이없는 실수가 계속 뇌리에 남는 한판이었다.

17일부터 시작된 BC카드배 32강은 28일 월요일 일정이 끝나고 3월 10일 목요일부터 16강이 예정 되어있다.

[사진= 'BC카드배 32강 대진표'ⓒ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cocu@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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