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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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갱년기 진단에 충격…남성 호르몬 평균 미달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1.11.20 22: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홍성흔이 갱년기 검사를 받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갱년기 검사를 진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김정임이 TV 채널을 돌리자 "내가 먼저 보지 않았냐. 왜 돌리고 그러냐. 짜증 나게"라며 발끈했다. 김정임은 "다른 데 좀 보자니까"라며 부탁했고, 홍성흔은 "보고 싶은 거 봐라"라며 리모컨을 내던졌다.

김정임은 "같이 볼 수 있는 거 봐라"라며 다독였고, 두 사람은 로맨스 영화를 시청했다. 이때 홍성흔은 눈물 흘렸고, 김정임은 "은퇴식 전날 생각나지. '내가 다 울기를 바라고 있겠지. 절대 안 울 거야'라고 하면서 여보 혼자 안 울고 우리 셋이 다 울지 않았냐. 근데 왜 이러냐"라며 의아해했다.



김정임은 "고작 영화 보고?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냐"라며 당황했고, 홍성흔은 "막 기뻤다가 확 슬펐다가 가을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하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홍성흔은 "이런 느낌을 처음 느낀다. 갱년기 아닐까"라며 고민했고, 김정임은 "이제 사십 넘은 사람이 무슨 갱년기냐. 이 누나도 가만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은 "화철이가 나한테 애교 부리고 장난치고 이런 게 꼴 보기 싫을 때가 있다. 가만히 혼자 집에 있으면 내가 뭘 해야 되는 건지 불안한 감도 많다"라며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정임은 "인터넷에 보니까 자가 진단하는 것도 있다"라며 갱년기 자가 진단 테스트를 진행했고, 갱년기가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정임은 "갱년기 핑계 대면서 자기 편한 대로 살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그건 못 본다"라며 설득했고, 결국 홍성흔은 김정임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홍성흔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평균보다 낮았고, 의사는 "갱년기 초입이라고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팬이다. 그래서 훨씬 높을 줄 알았다"라며 밝혔다.

의사는 "생활 습관 교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좋다. 술을 줄이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면서 6개월에 한 번 정도씩 혈액 수치를 체크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홍성흔은 "설마설마했는데 갱년기라는 말을 들으니까 '올 게 왔구나' 싶다. 너무 착잡하고 우울하다"라며 탄식했다.

홍성흔은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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