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3 22:25 / 기사수정 2007.08.03 22:25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박성화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과연 박성화 감독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박성화 감독은 7월 18일 부산 감독으로 선임돼 "축구장에 부산 갈매기를 울리겠다."며 팀 분위기 쇄신에 노력을 기울였고 덕분에 부산팀 분위기도 다시 좋아졌다.
이런 분위기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박감독은 8월1일에 있었던 대전 시티즌과의 FA컵 16강전에서 2-0 데뷔전 승리를 거둠으로써 팀 부활을 예고한 것.
이런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부산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축구팬은 "K 리그가 또 무시 받는 것 아니냐?"며 축구협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구단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없다. 인터넷으로만 소식을 접했다. 하룻밤 사이에 예상치 못했지만 우리로서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할 때가 아니고 오후 3시 축구협회가 밝힌 후보명단에 공공연하게 나왔을 때는 그 정도로만 알았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아직 구단과 의견을 조율하지 않았다는 뜻.
관계자는 이어 "사실 선수단 분위기는 좋을 리 없다. 하지만, 크게 내부적으로 문제는 없기 때문에 다들 조용히 자숙중"이라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제서야 상승세의 가닥을 잡은 부산이 박 감독이 이탈한다 하더라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박성화 감독은 부산과의 의리를 지킬지, 선장 없이 표류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장이 될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박감독의 선택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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