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뉴캐슬 인수를 승인한 게리 호프만 프리미어리그 회장이 1월 말 사임한다.
프리미어리그는 17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프리미어리그 회장 게리 호프만이 2022년 1월 말 프리미어리그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게리 호프만 회장이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 기반을 둔 컨소시엄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구단들의 반발에 따른 것이다.
뉴캐슬은 지난달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프리미어리그의 승인을 받았으며,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구단주인 알 루미이얀은 현재 클럽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 기금의 총재이다. 그는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프리미어리그 나머지 구단들은 지난 프리미어리그가 뉴캐슬 인수를 승인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왕가가 언론 탄압은 물론 인권 침해 문제 등과 같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2020년 4월 프리미어리그 회장직에 올랐던 게리 호프만이 사임을 발표하며 18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게리 호프만 회장은 "잉글랜드 축구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이끄는 것은 특권이었다.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리그를 흥미진진한 단계로 이끌도록 옆에서 보는 것이 옳은 시간이라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는 "그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리그를 이끌었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위치에 올랐다"라며 "새 의장 임명 절차가 곧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