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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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한 방' 미란다, 두산 타선 지원 없었다 [KS3]

기사입력 2021.11.17 20:0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BO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미란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82구로 5이닝을 던지는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 피로 누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었던 미란다는 이날 첫 타자에게부터 자신의 장기인 삼진 능력을 앞세웠다. 1회 초 선두 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미란다는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백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초에는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는데도 안정적인 투구를 다시 이어 나갔다. 다음 타자 제러드 호잉과 장성우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미란다는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때 중견수 정수빈이 홈으로 쇄도하는 유한준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미란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미란다는 3, 4회 초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투구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5회 초에는 KT에 한 방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선두 타자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미란다는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미란다는 박경수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로 146km/h 직구를 던졌지만 가운데 높은 곳에 몰린 공을 간파당했다.

미란다는 5회 초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은 뒤에도 심우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날 처음으로 나온 연속 피안타였다. 포수 박세혁은 미란다를 진정시켰고, 미란다는 다음 타자 조용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 벤치는 6회 초부터 이영하 카드를 꺼냈다. 두산 타자들은 미란다가 등판해 있는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 얻는 데 그쳤다. 미란다는 아무런 지원 없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사진=고척, 김한준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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