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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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이란 女 선수 셩별 검사 요구 '기각'...당사자는 '고소' 선언

기사입력 2021.11.16 20: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성별 논란이 인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흐레 쿠데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터키 언론 CNN 터키는 16일(한국시간) 요르단 축구협회로부터 성별 검사를 요구받은 이란 여자 축구 선수 조흐레 쿠데이가 첫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요르단과 이란은 지난 9월에 열린 2022 여자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고 이란이 쿠데이의 두 차례 선방 덕분에 4-2로 승리하며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는 이란 여자 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다. 아시안컵 예선이 끝나고 이란은 조추첨 결과 주최국 인도, 중국, 대만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두 달 뒤, 요르단 축구협회장인 왕자 알리 빈 알 후세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쿠데이의 성별 확인 검사를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 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대표팀 감독은 "의무팀이 이와 관련된 어떠한 문제도 피하고자 모든 선수의 호르몬 검사를 했다. 모든 팬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AFC에 모든 문서를 보냈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보호했다. 

구데이는 직접 요르단 측의 주장에 대해 "난 요르단축구협회를 고소할 것이다. 난 여자다. 이건 폭력"이라고 말했다. 32세인 그녀는 이미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에서 수년간 활약해왔다. 

이란 언론 바르제쉬3은 이날 카타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요르단 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다고 전했다. 이란두스트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해 어떠한 위반도 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쿠데이를 가르쳤고 현재 미국에 있는 카타윤 코스라비아 연령별 대표팀 감독도 이번 요르단의 요구를 부끄럽다고 규탄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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