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2 05:48 / 기사수정 2007.08.02 05:48
[엑스포츠뉴스=서울 월드컵 경기장, 이상규 기자] '역시 라이벌전'
'K리그 최고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 맞대결이 상암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과 수원은 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중인 2007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승부를 겨루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0-0으로 종료됐다. 올해 4번째 라이벌전을 벌이는 두 팀은 반드시 상대팀을 제압하여 FA컵 8강 진출을 넘보고 있는 중이다.
경기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친 수원은 백지훈을 플레이메이커로 두는 3-4-1-2 포메이션으로 서울 진영을 매섭게 파고들었다. 전반 3분 왼쪽 윙백 김대의가 서울 측면을 파고든 뒤에 재빠르게 왼발 발리슛을 올려 공격의 시작을 열었다. 전반 5분과 8분에는 이관우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조원희가 서울의 중앙 공격을 끊은 뒤 빠르게 돌파를 시도하여 공격 기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그러자 서울은 전반 10분 정조국이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아웃사이드킥을 날려 수원 골키퍼 이운재를 긴장케 했다. 공은 수원 골문을 간신히 스칠 정도여서 공 방향이 안쪽으로 틀었다면 일찍 선취골이 터졌을지 모르는 결정적인 기회가 벌어진 것이었다. 특히 히칼도는 중앙에서 왼쪽 측면을 향해 적극적으로 이동하여 수원의 견고한 3백을 분산 시키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의 파상공세로 의기소침했던 수원은 전반 24분 에두가 이관우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아 서울 골문을 향해 환상의 터닝슛을 날리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반면 서울은 전반 2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수원 문전 가까운 곳으로 파고들어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라이벌 팀에 일격을 보냈다. 전반 30분에는 이을용이 백지훈의 공을 빼앗아 수원 골문쪽으로 재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 내내 활기찬 움직임을 발휘한 에두는 전반 40분 서울 골문에서 김치곤을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여 오른발로 낮게 슛을 날렸지만 공은 가까스로 골문 바깥으로 향했다. 45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은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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