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I am the Korea(나는 한국인이다)!”
KO 승리 직후 정다운은 포효했다. 3분 4초만의 KO 승. UFC 4승 달성과 함께 랭킹 진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은 정다운은 “행복하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15-2-1)은 지난 14일 열린 'UFC Fight Night: 할로웨이 vs 로드리게즈'에서 케네디 은제츠쿠(9-2, 나이리지리아)를 상대로 1R KO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3연승 상승세 중이었던 선수. 하지만 정다운은 단 3분 4초만에 은제츠쿠를 쓰러트리며 UFC 4승을 수확했다.
UFC 5번째 경기에서 얻은 4승, 경기 전 정다운의 예상대로 경기는 빨리 끝났다. 정다운은 왼손잡이 은제츠쿠를 왼손 잽으로 거리를 재다가 오른손 훅을 휘두르고 스트레이트를 던졌다. 승기를 잡은 정다운은 결정적인 팔꿈치 한 방으로 은제츠쿠를 쓰러트렸고 팔꿈치와 펀치 후속타로 1R에서 경기를 끝냈다.
정다운은 15일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행복하다. 저를 도와주시고 희생해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UFC 공식 프로필 상 체격 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은제츠쿠(195.6cm, 리치 210.8cm) 상대로 승리한 정다운(193cm, 리치 199cm)은 "나의 타격에 파워가 좀 더 있었다"며 "상대가 생각보다 당황해서 그 틈을 파고 들어갔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화끈한 승리로 옥타곤을 뜨겁게 달군 정다운은 각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다운은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며 “늘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정다운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국내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UFC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