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배우 고은아가 과거 구설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콘텐츠 '신(神)의 한 수! 복받으쇼'에는 "탑배우 고은아가 활동을 접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는 "올해 서른 넷이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고은아는 연예계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해 "스무살 때가 시발점이었다. 어느 순간 회의감이 왔다"라며 "회사랑 정말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나 혼자 잠수 아닌 잠수를 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계 활동을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연예인이 아닌 나는) 겉만 화려한 빈 깡통이더라. 사람들이 내 얼굴을 알고, 이름만 대도 다 아는데 어디 가서 알바를 할 수 있을 만큼 철판도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내가 무능력하게 느껴졌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거에 우울증이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동생 미르를 언급하며 "남동생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할 말을 다 하라고 했다. 어차피 연예계 떠날 거니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런데 그걸 보고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더라. 뫼비우스의 띠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구설수에 많이 오르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보통 다른 여자 연예인들이 다른 남자 연예인과 친하다고 하면 의외라는 반응인데, 이상하게 내가 남자 연예인과 일을 하면 '둘이 사귀네'라는 반응이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생 때 당시 잘 나가던 모 그룹과 동반 CF를 찍고 프로그램도 같이 했다. 그걸로 구설수에 많이 올랐고 욕도 많이 먹었다"라며 "그래서 작품이 끝나면 상대 배우랑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런 버릇이 남아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6년 간의 짝사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유엽이 "다정한 남자, 배울 점이 많은 남자, 존경할 수 있는 남자, 양보할 줄 아는 남자가 이상형 아니냐"라고 묻자 "제가 그런 남자를 6년 동안 짝사랑했다. 그런데 나쁜 남자였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은아는 "20살 때 점집에 많이 가봤는데 다들 결혼을 늦게 해야 한다고 하더라. 내 나이가 34살인데 대체 언제 하는 거냐"라고 답답해했다. MC들이 "35살 넘어서 하는 게 좋다"라고 말하자 그는 "그럼 애는 언제 낳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점점tv'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