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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4', 이적 선수 '효과' 볼까?

기사입력 2007.08.01 09:50 / 기사수정 2007.08.01 09: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2007-08시즌을 기대하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 이른바 '프리미어리그 빅4'의 이번 이적 시장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07-08시즌의 장밋빛 성적을 기대하는 '빅4'의 전력 보강은 오는 11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거의 마무리 작업에 도달했다.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끌어들인 4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빅4'에 안착한 이적 선수들의 활약은 소속팀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빅4' 사령탑들은 라이벌 팀들의 새로운 선수 전력 효과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많은 돈을 들인 맨유와 리버풀에 대해 "그들은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있다."라며 비난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가 빠진 아스날에 "그들은 항상 4위만 할 것"이라며 비꼬았다.

그 중,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의 거금을 들여 오언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 나니를 영입했다.

미드필더 3명을 보강하여 2000년대 초중반에 줄기차게 활용했던 4-5-1포메이션을 새롭게 구축하여 리그 2연패 달성을 위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아시아 투어에서 4-5-1을 실험했던 맨유는 세 선수의 빠른 전술적인 적응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는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와 칼루의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플로랑 말루다 영입으로 공격력 보강에 주력했다.

안드리 셰브첸코 부진으로 공격력이 의기소침했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화력을 기대케 했다. 볼튼의 오른쪽 풀백이었던 탈 벤 하임 영입은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이었던 오른쪽 측면 뒷공간에 대한 고민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명문 재건'에 나선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요시 베나윤 등 재능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여 18년 만의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리버풀은 미국 자본을 토대로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구축, 맨유와 첼시의 우승 경쟁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왼쪽 측면 뒷자리에 가브리엘 에인세(맨유)를 놓으려 하고 있어 맨유와의 '에인세' 쟁탈전에서 승리할지 주목된다.

토트넘과 치열한 4위 전쟁을 벌일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가 빠진 공백을 크로아티아 특급 골잡이 에두아르도 다 실바가 대신하게 됐다.

에두아르도의 프리미어리그 적응과 기존 공격수들의 분투 여부에 따라 앙리 공백을 좌우할 전망. 또한, 폴란드 출신의 22세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 영입으로 38세에 접어든 옌스 레만의 대안을 마련했다. 수비수 바카리 사냐까지 데려온 아스날의 세대교체가 성공리에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맨유에 입단한 나니(왼쪽)와 하그리브스(오른쪽) ⓒ 맨체스터 유나아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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