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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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세레머니에 英 선배들 '일침' "수비나 잘 해"

기사입력 2021.11.13 12:04 / 기사수정 2021.11.13 13: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매과이어의 세레머니에 경기를 지켜본 대표팀 선배들이 일침을 가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13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9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헤더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는 5-0 대승을 거뒀다. 

매과이어는 득점을 터뜨린 뒤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최근 부진한 자신의 경기력을 향한 헤이터들의 비판 여론이 일자 그는 이에 대응하듯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세레머니를 했다. 그러나 이 세레머니는 역풍을 맞았다.

이날 잉글랜드 현지에서 경기를 중계한 영국 방송 ITV 해설위원이자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매과이어의 세레머니를 비판했다. 그는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러나 난 그 행동이 매우 당황스럽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맨유에서 부진했다. 그는 '내가 득점하면 비판 여론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매과이어를 비롯해 맨유 수비진은 최근 들어 악몽을 맞이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0월 25일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0-5 참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11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0-2로 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단 2경기에 그칠 만큼 수비진에 문제가 크다. 매과이어 역시 혹사에 가까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고 부상 역시 점차 늘고 있다. 

킨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동료 해설가인 이안 라이트 역시 "매과이어가 저럴 필요가 없었다. 내가 해야 했던 것이다. 그냥 너의 경기나 해, 해리"라고 동조했다. 또 다른 잉글랜드 대표 출신 공격수 저메인 데포도 "저럴 필요가 없었다. 좋은 득점을 했다. 사람들은 저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저런 행동은 사람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잉글랜드 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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