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PL)에 소속된 20개 구단들이 FIFA가 제시한 격년제 월드컵에 반대했다.
지난 12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20개 구단들이 2024년 이후 국제 경기 일정 개편 과정에 대해 상의했고, 격년제로 열리는 남자 월드컵에 만장일치로 반대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서 프리미어리그의 구단들이 FIFA의 제안이 선수 복지, 팬 경험, 시즌 준비, 대회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의 CEO 리처드 마스터스는 "프리미어리그는 선수 복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국내 축구의 경쟁력, 일정, 구조, 전통을 위협하는 FIFA의 급격한 변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개혁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되어 있지만 모든 수준에서 국내와 국제 축구 사이의 상호 보완적인 균형을 강화해야 한다"러고 말하며 FIFA의 개편안을 부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축구의 장기적인 미래에 가장 최선이 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지 그룹, 선수,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FIFA의 격년제 월드컵 시행안은 아스널의 전 감독이자 현 국제 축구 발전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에 의해 처음 제시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고 지금까지도 찬반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하여 유럽축구연맹(UE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등이 격년제 월드컵에 직접적인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FIFA와 아르센 벵거의 격년제 월드컵 시행안이 현실화되기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