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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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안방서 토트넘에 충격패…8강 먹구름

기사입력 2011.02.16 08: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탈리아의 자존심 AC 밀란이 토트넘 훗스퍼에 무너졌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밀란과 토트넘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후반 35분 터진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원정 경기서 값진 승리를 따낸 토트넘은 한 달 뒤 2차전 홈경기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밀란은 충격의 패배와 함께 젠나로 가투소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돼 더욱 먹구름이 끼워졌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밀란을 압도했다.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토트넘은 밀란보다 상대적으로 앞선 스피드를 앞세워 밀란을 위협했다. 특히 아론 레넌은 밀란의 루카 안토니니를 여러 차례 돌파하며 측면 공격의 공격 활로를 제공했다.

초반 토트넘의 맹공이 멈추자 밀란의 반격이 시작됐고 후반 클라렌스 셰도르프 대신 알렉산드르 파투를 투입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또한, 밀란은 세트피스서 수비수들이 과감히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등 거세게 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밀란 역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0-0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35분 토트넘의 스피드로 갈렸다. 역습 상황에서 레넌은 밀란의 오른쪽을 질풍같이 돌파해 문전서 노마크로 있던 크라우치에 패스를 내줬다. 크라우치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 돼 동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감됐다.

[사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C) UEFA 공식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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