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6 13:49 / 기사수정 2011.02.16 13:49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올 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대회수와 상금 등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KLPGA는 지난해보다 2개 많은 대회 수(24개)와 16억 원 증가한(116억 원) 총상금을 포함, 전체 투어 일정과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KLPGA가 발표한 연간 24개 대회는 최근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회를 축소해 발표한 美LPGA의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숫자와 같은 규모로, 매년 스폰서 부재로 허덕이고 있는 LPGA투어와 상반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성공적인 투어 운영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스폰서 기업의 유치다.
KLPGA 발표에 따르면, 올 한해 KLPGA무대에서 활약 할 타이틀 스폰서는 총 29개사. 스폰서가 결정되지 않은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제외하고, 총 23개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와 공동 타이틀로 운영되는 6개 대회를 더해 나온 결과다.
가장 많은 스폰서는 역시, 금융권의 몫이다. 전통적으로 프로 골프대회를 통한 VVIP마케팅에 강한 애착을 보여온 금융권은 올해 한화금융네트워크가 총상금10억의 ‘최고 상금’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투어에 입성, 총 9개사의 스폰서를 배출했다.
다음으로 넵스(가구), 라일앤스코트(의류), 롯데마트(유통), 하이마트(유통) 등 생활유통분야 스폰서가 8개사로 금융권을 바짝 쫓고있다.
산업과 건설분야 스폰서는 각각 4개사로, 지난해 비해 산업분야가 1개사(현대차), 건설분야가 2개사(금강,삼부)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골프장과 언론사가 각각 2개씩의 타이틀 스폰서를 담당한다.
오일영 상명대 교수는 "신지애, 최나연 등 국내 여자골퍼들의 세계적인 활약에 힘입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국내 투어무대를 후원을 자청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어 운영을 위해서는 주관단체의 체계적인 스폰서 관리 정책과 '상금제일주의'에서 벗어난 프로선수들의 자국리그에 대한 애착과 협업의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 스포츠온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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