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다저스가 발빠르게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다저스와 손을 잡은 주인공은 좌완 앤드류 히니(30)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히니가 다저스와 1년 8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히니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30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8승 9패 129⅔이닝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후 12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7.32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35⅔이닝 동안 피홈런을 무려 13개나 허용햤다. 결국 히니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고 트레이드 실패작으로 남았다.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히니를 품었다. '선수 재기 프로젝트'에 일가견이 있는 다저스는 이번에 히니를 점찍었고 적지 않은 850만 달러를 투자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외에도 12개 구단이 히니 영입에 눈독을 들였다. 162경기 대장정에서 선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투수가 귀하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현재 팀 사정상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슈어저가 FA 자격을 얻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열려있다.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고, 몸값이 높은 슈어저를 붙잡기 쉽지 않다. 둘 다 이적을 한다면, 선발진 두 자리에 구멍이 생긴다. 히니는 팀 상황에 맞게 하위 선발투수 혹은 롱릴리프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시즌에 다저스는 꾸준히 FA 선발투수들을 주시할 확률이 높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