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톤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던 딘 스미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
아스톤빌라는 7일(한국시간) 딘 스미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빌라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리그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빠르게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빌라는 현재 3승 1무 7패, 승점 10점으로 왓포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15위에 있다. 사실상 강등권에 있는 셈이다.
구단은 우선 스미스 감독의 노고를 치하했다. 스미스 감독은 지난 2018년 10월, 팀에 부임해 챔피언쉽리그에서 막판 10연승이라는 구단 최고 기록을 세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결국 빌라는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시즌인 2019/20시즌, 스미스 감독은 빌라를 이끌고 순항했다. 리그컵 결승전에도 올라 맨체스터 시티에게 아깝게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그에선 17위에 머물러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2020/21시즌엔 팀의 에이스 잭 그릴리쉬를 지켜냈다. 스미스 감독은 그릴리쉬의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팀을 잘 정비하면서 16승을 따내 승점 55점, 12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5점)와 승점 10점이나 차이나는 11위를 차지해 성공적인 중위건 안착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잭 그릴리쉬를 판매하며 얻은 이적료 수익으로 선수단 보강에 나섰지만,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부진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결국 3년 간의 빌라 감독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구단 CEO 크리스티안 퍼슬로우는 "스미스가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우리 팀은 챔피언쉽리그에서 어려움ㅇ르 겪고 있었다. 그는 즉시 분위기와 경기력을 바꿨고 빌라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는 궁극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그는 이후에 어려운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를 이끌었고 리그컵 준우승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시즌 좋은 출발 이후 올해 우리는 지속적인 발전을 하지 못해 우리가 바랐던 결과, 경기력, 순위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우리는 지금 새 감독과 함께 또다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변화해야겠다고 결정했다. 보드진은 스미스 감독의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수많은 훌륭한 성과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모두가 아스톤 빌라가 스미스와 그의 가족에게 어떤 의미일지 알고 있다. 우리는 그가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미스 감독의 차기 감독 선임 절차는 이제 시작되며 차후 소식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사진=아스톤빌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