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김정현 기자) 박진섭과 바이오가 스스로 지고 있던 짐을 덜어내며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길을 연장시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전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를 먼저 치렀다. 4위 전남 드래곤즈오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플레이오프로 올라온 대전은 안양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대전은 이번 시즌 안양과의 리그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이 주장 박진섭의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박진섭이 조나탄의 압박에 실수를 범했고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주장의 실수에 대전도 이후 상황에서 흔들렸다.
그러나 박진섭이 결자해지의 동점골을 넣었다. 박진섭은 전반 32분 원기종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스스로 균형을 맞춘 박진섭은 이후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안양의 공격을 막아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또다른 결자해지의 주인공은 바이오였다. 바이오는 이번 2021시즌 30경기에 나서 2골 2도움, 아쉬운 성적을 냈다. 바이오의 발끝이 빛나는 순간이 많지 않았지만, 대전의 승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 빛났다.
후반 17분 공민현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바이오는 상대적으로 제공권과 피지컬이 약한 안양 수비진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4분 이현식의 도움을 받은 바이오가 대전에게 승리를 안겨다주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역전을 당하자 동점을 위해 중앙 수비로 나온 닐손 주니어를 빼고 미드필더 타무라를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대전이 안양의 공격을 막고 역습으로 전개하는 흐름이 됐고 다시 바이오의 발이 번뜩였다.
후반 40분 공격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서영재가 바이오에게 패스를 건냈고 바이오는 다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격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박진섭과 바이오와 결자해지를 하는 중요한 활약을 펼치면서 대전의 승격을 위한 전진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대전은 한 달간 휴식기를 거친 뒤, 오는 12월 초,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