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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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켈리 "1회 강습 타구? 뱃살 덕분에 괜찮아" [준PO2]

기사입력 2021.11.06 00:0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시즌 막바지가 되다 보니 복부에…"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케이시 켈리는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며 MVP로 뽑혔다.

이날 관중은 2만1679명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았다. 경기 후 만난 켈리는 "많은 팬들이 그립고 보고 싶었는데,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열띤 응원과 에너지를 받으면서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했고,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1회에는 정수빈의 타구에 복부를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기도 했다. 켈리는 "다행히 뼈에 타구를 맞은 게 아니라 큰 부상은 아니었다. 시즌 초와 비교해 복부에 살이 붙으면서 쿠션 역할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행히 호흡 가다듬고 집중해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켈리의 승리가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켈리의 아버지가 그의 투구를 지켜봤기 때문. 켈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에서 야구를 보기 어려운 상황었다. 야구계에 종사하고 계셔 일정이 안 맞아 보기 어려운 것도 있었는데, 찾아오셔서 내 투구를 지켜 보셔서 의미있었던 날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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