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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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PS 등판 시 100% 승리' LG, 두산에 9-3 승…시리즈 1승 1패 [준PO2:스코어]

기사입력 2021.11.05 22: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기사회생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꺾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전날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지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3차전에서 단판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는 투구 수 103구로 5⅔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이 기간 동안 4승을 거뒀는데, 모두 켈리가 선발로 등판한 날이다. 켈리는 이날 자신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LG는 2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 출루했고, 다음 타자 유강남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간 뒤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4회 초에는 2사 후 유강남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쳐 만든 1, 2루에서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다시 한번 때려내며 추가점을 냈다. 이때에는 2루 주자 유강남이 좌익수 김재환의 송구보다 느렸지만 포수 박세혁의 태그가 엇나갔다. 

LG는 4회 초 계속되는 2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LG에도 위기가 있었다. 6회 말 선두 타자 박건우의 땅볼 때 3루수 김민성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에는 켈리가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켈리는 양석환과 허경민을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지만 다음 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로 위기를 키웠다.

LG 벤치는 김대유를 택했다. 2사 만루 상황에 선 김대유는 첫 타자인 대타 김인태와 맞붙었다. 김대유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꽉 차는 직구로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켈리도 포효했다.

LG는 7회 초에만 5득점하며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1사 2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포구 실책을 틈타 득점 활로를 연 LG는 2사 후 문보경, 김민성, 문성주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두산은 7회 말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무사 만루에 구원 등판한 정우영은 박건우, 김재환, 양석환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 타선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 하나만 허용할 뿐이었다.

두산은 8회 말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이미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남은 이닝 안에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9회 초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매조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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