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SNS로 심판을 저격했다. 2주의 시간이 지난 일임에도 억울했던 모양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지난달 18일 유벤투스와 2021/22 시즌 세리에 A 8라운드를 치렀다. AS로마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1분 에이브러햄이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이전 과정에서 유벤투스 슈체스니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로마 선수들은 오픈 플레이 상황이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휘슬을 불어 에이브러햄의 동점골이 취소되자,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도 대기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페널티킥으로 득점 기회를 노려야 했던 AS로마는 조르당 베레투 선수가 키커로 나섰다. 주심은 페널티킥 처리 직전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공이 베레투의 발을 떠날 때까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베레투의 슈팅은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을 향해 만치니가 접근했지만 키엘리니가 앞서 처리하며 유벤투스는 위기를 모면했다. 유벤투스 수비수들은 베레투가 슈팅하기 이전 이미 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심판은 골킥을 선언했다.
AS로마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으로 특혜를 본 유벤투스가 이번에는 반대되는 상황으로 특혜를 봤다. 유벤투스는 지난 3일 제니트와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치렀다. 1-1 상황, 후반 10분 유벤투스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디발라가 나섰지만 실축을 범했다. 하지만 주심은 재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제니트 선수들이 디발라의 킥 이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는 이유 때문이다. 결국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디발라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디발라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유벤투스는 4-2로 제니트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에 무리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느 사진이 재차 페널티킥을 차고, 어느 사진이 아닐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AS로마-유벤투스의 페널티킥 사진과 유벤투스-제니트의 페널티킥 사진을 공유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무리뉴 감독은 이제 이탈리아축구협회나 UEFA가 자신의 SNS 게시물에 대한 조취를 취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저격성 게시글이 추후 징계를 받을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조세 무리뉴 SNS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