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58
스포츠

경기보다 뜨거웠던 '악수 논쟁'...경기 전 싸늘한 교환으로 종식

기사입력 2021.11.04 10:46 / 기사수정 2021.11.04 10:46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경기 종료 후 두 감독이 또다시 악수를 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4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경기 전부터 두 감독의 신경전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경기 종료 후 두 감독이 서로 악수를 하지 않으면서부터 시선이 집중됐다. 

3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의 악수를 거부하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클롭 감독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종료 후 시메오네 감독은 "나는 보통 경기가 끝난 뒤 상대방 감독과 인사하지 않는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4차전 맞대결 이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은 악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메오네는 "나는 경기 후 악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감정을 품고 있는 두 사람의 감정이 충돌하기 때문이다"라며 "그것이 영국의 전통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닌척하고 내 감정을 속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두 감독에게 시선이 향했다. 클롭과 시메오네는 경기 전 만났다. 영국 매체 미러는 "클롭과 시메오네는 킥오프 전 싸늘한 교환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전반 13분 디에고 조타와 21분 마네의 득점으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두 감독 중 누구도 먼저 악수를 건네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장으로 향해 선수들과 포옹을 나눴고, 시메오네 감독은 멍하니 경기장을 바라봤다. 결국 악수는 없었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승 1무 2패(승점 4점)으로 조 3위로 한 단계 추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