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4 13:15 / 기사수정 2011.02.14 13:15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주전 골키퍼 카시야스가 퇴장당한 가운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뇰을 상대로 진땀 승리를 거두며 바르셀로나와의 차이를 5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직후 카시야스가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나, 백업 골키퍼 아단의 활약과 호날두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르셀루의 돌파에 이은 골로 1-0 진땀승을 거두었다.
최근 브라질과의 A매치에서 득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벤제마는 아데바요르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였다. 아데바요르는 무리뉴 감독의 선택에 보답하듯 여러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포르팅 히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바르셀로나로 인해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승점차이는 5점으로 줄어들었다.
만약, 레알이 '엘 클라시코'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혀지게 되며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만 실수한다면 순위 뒤집기도 이론상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레알과 바르셀로나 두 팀은 더 이상 승점을 잃지 않고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경기는 데포르티보의 홈구장 리아소르 원정이다.
리아소르는 레알이 지난 15년여 간 단 1승만을 기록한 지옥의 원정 길이다. 레알은 카시야스가 퇴장 징계로 인해서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아소르에서 거둔 1승이 지난 시즌 새로운 갈락티코 정책 시행 후 얻은 값진 승리라는 점과 데포르티보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은 우승을 노리는 레알에 있어 희망적인 요소다.
2월은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이 섞이며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두 팀의 행보를 지켜보자.
[사진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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