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은 누누 산투 감독이 현재 부진한 상황을 인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는 동안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누누 산투 감독은 경기를 읽지 못하는 이상한 선수 교체와 경기 운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날 역시 위기였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상대한 그는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판정패를 당했다. 홈 팬들은 이날 역시 이어진 이상한 교체와 무기력한 모습에 야유와 조롱을 서슴지 않았고 모두가 '나가라'며 소리쳤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가진 누누 감독은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할 말이 없다.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강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는 나쁜 방식으로 실점했다. 소유권을 잃고 역습을 허용했다. 우리는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상대가 잘 조직돼있었다" 말했다. 기자가 '선수들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그는 "선수들을 응원해줘야 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패스도, 마무리 슈팅도 없는 나쁜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모든 선수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단지 해리 케인에게만 집중하면 안 된다. 선수들을 응원하고 도와줘야 하고 오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 홈 팬들의 야유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기자가 홈 팬들에게 '잘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묻자 누누 감독은 "우리는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팬들은 우리가 제대로 뛰지 못하면 고통을 받는다. 팬들은 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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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