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에 순위를 확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삼성과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 "대구에 가지 않고 내일(30일) 끝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KT는 전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5-2로 이기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75승 58패 9무(승률 0.564)로 삼성과 승, 패, 무 모두 같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동률이라면 올 시즌 상대 전적(6승 9패 1무)에 따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도 있다고 하니 아쉽긴 아쉽더라. 만약 치러야 한다면 나설 수 있는 선발이 없는 상태이긴 하나데, 최종전 이후에 좀 더 간격을 두고 치른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만 놓고 본다면 내일(30일) 인천에 갔다가 바로 대구에 가서 다음날 2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 1, 2위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간격을 좀 더 두고 맞붙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지만, 가능하면 가지 않고 내일 끝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KT는 5강권 경쟁 팀인 키움과 SSG를 차례로 만난다. 전날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유한준의 허슬 플레이로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 응집력을 기대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유)한준이가 잘해 주니 (박)경수와 (장)성우도 잘해 줬다. 고참이 잘해 주니 분위기가 훨씬 산다. 베이스러닝도 잘 해 주니까 도움이 됐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 주니까 잘 된다. 그러면서 분위기도 올라간다"고 봤다.
이 감독은 또 "어제 우리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많은 팬 분이 찾아 와 주셨는데, 이길 수 있어어 좋았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바로 고척으로 가고 싶다. (웃음)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랟로 팬 분들과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함께하게 돼 좋았다. (유)한준이가 팬 분들 앞에서 150홈런도 달성했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 이제 더 중요한 두 경기에서 진짜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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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