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9일(한국 시간) "사비 에르난데스는 카타르 알 사드 감독으로 보낸 2년의 임기가 끝나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기 위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는 현재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지난 시즌 19승 3무로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리그 7경기 전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엔 알라얀과의 2021 에메르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사비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과 지도력을 평가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전술의 핵심인 볼 소유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공을 소유함으로써 피해를 입혀야 한다. 공을 갖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알 사드에서도 사비는 높은 점유율을 추구한다.
사비는 또한 윙어를 넓게 벌려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한다. 매체는 "사비는 요즘 유행하는 윙어의 역할과 다르게 넓게 벌린 윙어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비는 알 사드에서 모든 선수들이 수비 가담에 참여하고, 높은 압박을 추구한다. 사비는 "볼을 더 많이 되찾을수록 상대 진영에 더 가까워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만 감독을 경질시킨 바르셀로나는 바로 사비를 선임하지 않고, 세르기 바르후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바르셀로나가 바로 사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알 사드에게 위약금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 사비와 알 사드가 원만한 합의를 본 후 계약 해지 상태가 되면 사비 감독을 선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